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기업이 청소 돈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전했다.
6일 JTBC '사건반장'의 말을 빌리면 청소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전00씨는 지난 11월 남성 손님 A씨에게 의뢰를 받고 서울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안00씨의 집은 수개월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태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하였다.
이걸 어떤 식으로 청소하냐는 B씨의 물음에, B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에 B씨는 선금으로 30만원을 요구했으나 김00씨는 자본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7만원만 입금했다. 대신 A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그림을 찍어보냈다.
이에 전00씨는 안00씨의 내용을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A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그런데 박00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전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한00씨가 받지 못한 자본은 124만원으로, 폐기물 정리 비용만 해도 먼저 받은 22만원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다. 돈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B씨는 업체 평택사무실청소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태다. 유00씨가 다른 번호로 제보를 하면 취득했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연락을 피하고만 있을 것이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금액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할 수 있는 한데 (안00씨가) 일정 비용을 입금하였다. 이 부분 덕분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해결해야 끝낸다"고 설명했다